1. 크레아틴, 대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 COA(Certificate Of analysis)에 대하여
- COA란?
- COA 톺아보기
본 내용은 상당히 미시적인 내용이라 본래 맥락상 시리즈 가장 뒤편에서 쓸 생각이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으실만한 주제를 조금 앞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시리즈의 두번째 순서를 빌려 서술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냥 크레아틴에 대해 별 관심은 없고, 그냥 좋다고 하니 먹어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이 글만 읽어도 상관은 없을 겁니다.
1. 크레아틴, 대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빨리 좋은 제품이다 아니다를 구분할 수 있는 정보는 제품 라벨에 붙어있는 1일 섭취량 당 영양 기능정보일 겁니다. 단백질 파우더만 해도 아래에서 볼 수 있듯, 영상 성분 정보표를 통해 단백질, 탄수, 지방부터 콜레스트롤, 총 칼로리가 얼마인지 등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품마다 이 성분조합이 다르니, 소비자는 영양정보를 기초로 자신의 목적(체중 증가 or 다이어트)에 맞는 제품군을 추리고, 그 중에서 하나의 제품을 선택할 기초적인 지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중에는 정말로 많은 단백질 파우더들이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해당 표는 크레아틴 제품의 경우 거진 잉크나 잡아먹는, 쓸모라고는 하나 없습니다. 정보의 가치 조차도 없지요. 순수하게 크레아틴 원료만 사용한 제품의 경우 말 그대로 크레아틴만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른 지표를 가지고 옥석을 가려내야 합니다. 즉, 제품의 최종 결과물에서 차이가 없다면,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좋지 않은 제품은 필요한 것이 없고, 필요하지 않은 것이 있는 경우입니다. 즉, 제작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불순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얼마나 깨끗한 상태로 원료를 출하하는지가 경쟁력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불순물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걸까요?
2. COA(Certificate Of analysis)에 대하여
COA란?
COA가 무엇인지 아시는분들은 많지 않으실겁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인 입장이기도 했구요. 근데 외국의 대형 커뮤니티에서 재미난 거리를 찾아 유영하다보면, 이 COA를 기반으로 제품의 품질에 대해 토론하는 사람들을 아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그런걸 보면 외국의 유저들에게는 아예 생소한 단어는 아닌거 같아 보입니다.
여튼, 본격적으로 설명을 해보자면, COA는 현실적으로 제품생산 공정에 있어 불순물을 모두 제거하는건 비효율적인 일이기 때문에 만들어진 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 나라는 신체에 피해를 끼지치 않는 선의 불순물에 대한 기준치를 정하고, 기준점을 지킨 제품의 판매를 허용하고 있 습니다. 이 기준치와, 실제로 제품에서 나타난 수치를 함께 적어놓은 문서를 Certificate Of Analysis(COA), 시험성적서(혹은 성분인증서, 분석인증서)라고 합니다.
보통 참고용으로 기업이 구글링 시 노출되도록 PDF jpeg 등의 확장자로 업로드 해놓는 경우도 있고, 몇몇 기업들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제품 정보 or 품질 보증 전용 섹션에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레아틴 보충제 내 불순물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어떤 불순물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COA를 차자 읽어보는 것입니다.
사실 알고먹자 크레아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COA에 관한 부분에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시리즈 연재의 이유는 여러분께 크레아틴을 어떻게 하면 잘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알리는 것이고, 여러분 또한 결국 제품 선정 기준을 찾기 위해 여기까지 오신걸테니 말입니다.
알음알음 퍼져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여러 오해들 또한 대부분 이 COA와 관련된 부분에 있습니다. 정확히는 제품의 질에 대한 이야기들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러니 COA를 읽고 판단할 수 있는 방법, 즉 어떻게 크레아틴 보충제 제품의 COA를 얻고 이해할 수 있는지, 제품 내 불순물이 얼마나 있는지, 제품의 퀄리티는 얼마나 끌어올렸는지를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참고
제조업체는 COA(제품 분석증명서)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제조업체는 COA가 웹사이트 내에 업로드 되어있지 않은 경우, 크레아틴 제품의 품질과 순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소비자가 고객 서비스를 통해 요청할 시 COA문서를 제공하거나 방법을 안내해야 합니다. 소비자는 특정 제품에 대해 제품의 사양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조업체에 COA와 같은 관련정보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COA 제공을 거부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가 평소에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얼마나 팔리는 회사건 간에 일단 제끼고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저 제 생각이지만.. 이는 그 회사가 당신에게 '나는 당신에게 숨기고 싶은 정보가 있다. 일개 소비자가 감히 알려들지 말라' 라는 말을 한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히히덕거리며 크레아틴을 통째로 털어먹던 혈기 왕성한 시절에도, 내 입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는 회사의 제품은 지양하는 편이긴 했습니다.
COA는 회사의 대외비 문서같은 것이 아닙니다. 그저, 그 문서의 열람은 여러분의 관심으로 가능한 일일겁니다.
COA 톺아보기

아래 표는 실제 제 제품의 COA 항목 전부를 포함한 표입니다. 스샷으로 올리려니 해상도가 깨져 표로 대체합니다. 아무래도 본인의 글에는 본인의 COA로 설명하는게 맞겠죠
| Assay | ≥99.5% | 99.97% |
| Physical & Chemical | ||
| Appearance | White Crystal Powder | Complies |
| Solubility | Slightly soluble in water | Complies |
| Particle Size | 98% pass 200 mesh | Complies |
| Clarity & color of solution | Clear & colorless | Complies |
| Odor & amp | Odorless & pale | Complies |
| Melting point | 292OC | Complies |
| Test of Sulfuric acid | No Carbonation | Complies |
| Creatinine | ≤100ppm | 17ppm |
| Loss on Drying | ≤12.0% | 11.72% |
| Residue on Ignition | ≤0.1% | 0.05% |
| Dicyandiamide | ≤50ppm | 8ppm |
| Dihydrotriazine | ≤5ppm | ND |
| Cyanide | ≤1ppm | Complies |
| Any unspecified impurity | ≤0.1% | ND |
| Total unspecified impurities | ≤1.5% | ND |
| Total Impurities | ≤2.0% | ND |
| Loose Density | ≥43g/100ml | 50.0g/100ml |
| Tapped Density | ≥55/100ml | 79.0g/100ml |
| Heavy Metal | ||
| Total Heavy Metals | ≤0.5ppm | <0.5ppm |
| As(비소) | ≤0.1ppm | <0.1ppm |
| Pb(납) | ≤0.1ppm | <0.10ppm |
| Hg(수은) | ≤0.1ppm | <0.1ppm |
| Cd(카드뮴) | ≤0.1ppm | <0.1ppm |
| Microbiological Test | ||
| Total Plate Count | ≤1000cfu/g | <50 cfu/g |
| Yeast & Mold | ≤100cfu/g | <50 cfu/g |
| E.Coli | Negative | Negative |
| Salmonella | Negative | Negative |
| Staphylococcus aureus | Negative | Negative |
순서대로 항목 이름 / 기준치 / 검출수치 입니다. (1ppm = 1mg 입니다)
먼저 노란글씨 creatinine의 경우, "크레아틴 제품의 품질을 가늠하는 성분이며, 독성학적인 우려가 없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리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갑론을박을 보다보면 가끔 크레아티닌에 대해 크레아틴 대사 이후 만들어지는 찌꺼기인데 있으면 안되는거 아니냐라는 식의 이야기가 오가는 것 같아 적습니다.
("Quality indicator; not of toxicological concern" 이라고 표현, "Center for Regulatory Services, Inc , 53page, AlzChem Trostberg GmbH, 2020")
빨간 글씨로 칠한 부분은 원료 통관과정 중 식약청에서 직접적으로 관여해 해당 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정부에서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부분이다 보니, 위생과 품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같아 빨간글씨로 표시하였습니다.
아래부터 위 순으로, E.Coli(대장균군) Heavy Metal(중금속) Dicyandiamide(DCD, 디시안디아미드), Dihydrotriazine (DHT ,디하이드로트리아진)입니다.
대장균군과 중금속 항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검사하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만 더 첨언하자면
1) 중금속은 보통 식품의 제조, 가공과정에서 만들어지기 보다는 대부분 토양이나 수질 등 환경으로부터 오염됩니다.
2) 대장균군 또한 지표미생물으로, 병원성 미생물의 오염여부를 간접적으로 파악하는데 이용됩니다.
* 지표미생물: 병원성미생물을 개별적으로 모두 검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병원성미생물과 공존할
가능성이 높으면서 검출 난도가 낮은 미생물을 우선 검사하는 방식
- 간접적으로 식품의 위생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
1) DHT
DHT는 크레아틴이 탈모를 일으킨다는 오해를 야기하는 물질입니다. 하지만 2가지 잘못된 사실이 존재합니다.
전자는 위의 COA에서 볼 수 있듯이 요즈음 제대로 처리되어 나오는 미분화 크레아틴 제품들은 DHT가 ND(Not Detected, 존재하는 것은 알고있지만 검출될 정도의 양이 없음)인 상태가 많습니다.
후자는 DHT와 탈모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후자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해당 주장은 van der Merwe를 대표로 한 연구진이 2009년에 수행된 한 연구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연구는 크레아틴 보충 후 대학 연령 럭비 선수들 사이에서 DHT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탈모를 조사하지 않았고 크레아틴과 탈모로 인한 DHT 수치 증가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립하지 않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실상 탈모가 일어나는 것은 DHT 자체의 존재가 아니라,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것은 머리카락 모낭에 DHT와 결합하는 특정 수용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연구에서 관찰된 DHT 수준은 정상 범위 내에 있었고, 더 이상의 연구는 크레아틴 섭취와 대머리를 결정적으로 연관시키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해당 연구는 더 이상 발전되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DHT 농도 증가에 따른 탈모 발생은 설득력이 부족한, 하나의 미신(myth)에 가까운 주장으로 남아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크레아틴이 먹기 싫은 사람들이 꾸며낸 이야기일지도,,
요약하자면, 현재는 크레아틴 보충제가 총 테스토스테론, 유리 테스토스테론, DHT를 증가시키거나 탈모/대머리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는 죽은 가설에 지나지 않고, 애초에 제대로 된 제품이라면 DHT 수치가 한없이 낮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돌이켜보면 크레아틴보다는 식단 관리로 다이어트 하는게 머리가 더 많이 빠지는거 같긴 합니다..
2) DCD
최대한 빨리 적겠습니다. 생각보다 정리할 것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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